강화도의 전등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사찰로, 단연 강화도를 대표하는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창건될 때는 진종사로 불렸는데 고려 충렬왕 때 정화공주가 옥등을 헌납한 후 이름이 전등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 대웅보전이 보물 제178호로 또 약사전이 보물 제179호로 그리고 전등사 범종이 보물 제393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 범종각 옆에 서 있는 느티나무가 아주 멋지다. 수령이 약 400여 년 된 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나무의 형태가 우아해 전등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또 전등사는 삼랑성에서 전등사까지 이어지는 약 500m 정도의 길이 아주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등사로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한 삼랑성은 작은 성문과 성문 주위에 석성이 남아 있을 뿐 이렇다할 성의 형태를 보기는 힘들다. 이 성은 정족산성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단군의 세 아들이 축조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전등사 대웅보전의 처마 네 귀퉁이에는 특이하게 여인의 나체상이 들어 있다. 전등사를 창건할 당시 창건에 참여했던 도편수가 사하촌의 어느 여인과 사랑에 빠졌는데 이 여인이 도편수의 돈을 훔쳐 다른 남자와 도망쳤다고 한다. 이에 실의의 빠진 도편수는 그 여인의 조각을 만들어 대웅보전 지붕 아래 네 귀퉁이에 세워 지붕을 받치게 해놓았다고 한다.
어쨌거나 절의 큰 법당 지붕에 여인의 나체상이 들어 있는 것이 아주 특이하다.

전등사 : (032)937-0125

가는 길

강화로 가려면 김포를 지나 강화로 이어지는 48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강변도로인 88올림픽도로를 타고 공항 방향으로 달려 행주대교 남단 밑을 지나면 강화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지면 바로 48번 국도를 타게 된다. 이 길을 달리면 352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누산교차로가 나온다. 이 누산교차로에서 대곶 방면으로 좌회전해 352번 지방도로로 접어든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덕포진과 대명리 입구를 지나 새로 건설된 강화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들어가게 된다. 초지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강화도의 남쪽 해안도로를 타야 한다. 이 길을 달리다가 첫번째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전등사 입구 주차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