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마니산(469.4 m)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 왕검이 이 산의 정상 아래에 있는 참성단에서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민족의 영산 중의 하나이다. 아직도 전국체전 때면 이 참성단에서 채화된 불로 전국체전을 밝히고 있다.
참성단은 높이 약 5m의 돌로 쌓은 제단이다. 언뜻 보기에는 그리 특이한 점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이 참성단에서 바라보는 서해 바다가 장관이어서 참성단까지 오르느라 다리품을 판 것이 그리 아깝지만은 않다.
이 마니산에 오르려면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의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참성단까지는 계단을 만들어 놓아 약 1시간 정도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계단의 수가 무려 918개나 되는 긴 계단이다. 그러나 아찔한 느낌까지 들 정도의 끝없는 계단을 오르다보면 옆으로 시원하게 트인 서해 바다가 시야를 가득 메워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참성단까지 오르는 길은 이 계단길 외에도 단군로라 부르는 등산로가 있다. 이 길은 계단이 없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전망의 계단길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참성단에서 정상까지는 약 40~50분 정도 암릉지대를 헤쳐나가야 한다. 길이 쉽지 않은 코스여서 대개 참성단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 암릉을 타고 정상까지 오르면 하산길은 반대편 암릉 쪽으로 내려가 정수사나 함허동천 쪽으로 길을 잡아도 좋다. 총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이다.

가는 길

강화로 가려면 김포를 지나 강화로 이어지는 48번 국도를 이용해야 한다. 강변도로인 88올림픽도로를 타고 공항 방향으로 달려 행주대교 남단 밑을 지나면 강화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지면 바로 48번 국도를 타게 된다. 이 길을 달리면 352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누산교차로가 나온다. 이 누산교차로에서 대곶 방면으로 좌회전해 352번 지방도로로 접어든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덕포진과 대명리 입구를 지나 새로 건설된 강화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들어가게 된다. 초지대교를 건너면 바로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84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려 다시 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하여 길상으로 간다. 길상면 소재지를 직진으로 지나 조금만 가면 마니산 이정표가 나오고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달리면 화도면 소재지가 나온다. 이 화도면 소재지에 마니산 들머리가 있다.